歌人

운문 2011. 1. 14. 17:58

지금도 그는 내 옆에서
목이 터지라 노래부르고 있네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참 듣기싫어요.
가슴이 찢어지거든요, 듣노라면.

사랑하는 당신아.
당신이 내게 준 이 사람.
영원토록 목이 쉬도록
죽지못하게 노래시킬래요.
죽었지만 죽지못하게 할래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인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
사랑하는 둘을 내옆에 두니
가슴이 꽉차네요. 미어 터지네요.
노래불러주세요. 당신 목이 터지도록.

사랑하는 당신아.
당신이 내게준 이 사람.
나는 당신에게 가인이 될래요.
당신이 내게준 이 사람처럼
죽는 그날까지 노래만하는.

나는 죽지 않아요.
걱정말아요.
지금 내 앞에서 노래부르는 사람처럼
죽어버려 가슴 아프게 하지 않아요.
걱정 말아요.

사랑하는 당신아.
사랑하는 당신아.
사랑하는 당신아.
사랑하는 가인, 사랑하는 여인
내 사랑하는 당신. 내 당신아.

Posted by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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