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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2 심준섭의 세상만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4
  2. 2008.07.02 티스토리 입성 6

한명의 회원의 신분으로 시작해 회원들에게 졸필을 보여주며 내 우매한 생각을 강요하게 된지가 1달이 되어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내 글을 지켜보는 입장이 되어보니 벌거벗은 임금님꼴이 된것 같아서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칼바람이 뼈를 애인다.


사실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딱 이 의자만큼의 높이에 있다. 그러나 이 의자만큼의 높이에 앉아 있기까지 너는 무엇을 했는가 하고 묻는다면 나는 부끄럽다고 대답할 수 밖에는 없다. 우연한 기회에 선물받은 이 자리는 내 글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었던 나에게 그야말로 벌꿀같은 선물이지만 나는 아직도 가녀린 붕대소녀처럼 남동풍에 휘청이고 북서풍에 쓰러진다.


그러나 내가 지금도 백지장같이 질린 얼굴로 회원들에게 졸렬한 글만 보여줘야 하는가 하면 그것은 어리석기 그지 없는 짓이겠다. 나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 글은 천번의 고민과 만번의 퇴고를 경험한 글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어디에 얼굴을 들고 다닐거며 귀한 남의 이목구비를 쳐다본단 말인가. 뻔뻔하게도 결과물의 질을 떠나서 나는 떳떳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감히 말하련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마저도 죄라고 울어보련다.


사실 이 블로그를 열게 된 것은 이런 쓸쓸하고 우울한 얘기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곳은 항상 무신사 닷컴의 기사만 쓰다 보면 나는 어느새 흔히들 걸리는 메너리즘이라는 쉽게 나을 수 없는 난치병에 걸려서 주변의 조언이라는 민간요법에 몸을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알기에 스스로 자극을 주기위해 열어놓은 나만의 연습장이다. 시 부터 일기까지 나의 개인적인 모든 것들과 기사거리부터 단순한 설명문까지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글을 펼쳐보이고 싶은 내 마음이 담겨 있는 내 놀이터이다.


블로그를 열면서 과연 사람이 오면 얼마나 올것인가라는 우문이 머리에 떠오르고 곧바로 올사람은 오겠지 라는 현답이 그 뒤를 따른다. 한 단체에 소속되어 일로서 만나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만 가는 이 시점에 나는 내 삶의 낙이었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 장을 열었다. 무신사 닷컴의 심준섭도 물주고 가꿔야할 장미넝쿨이겠지만 하나둘씩 쌓여가는 우정 꾸러미 또한 내 몸 굶어가며 길러야할 느티나무 한 그루가 아니겠는가.


힐난도 비난도 칭찬도 격려도 좋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하는 말이라면 그것이 독설이라도 사랑의 속삭임일 것이고 미움이라도 우정의 씨앗일 것이다.


나를 찾아온 이들아.

나를 질책하고

나를 사랑해다오.

Posted by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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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입성

산문 2008. 7. 2. 11:42
네이버 블로그를 쓰면서
알게 모르게
눈치를 봐야했던 내가 드디어
지성인들의 블로그 티스토리에 가입했다.
추천해준 문지씨에게 감사를 드리며
테스트글 작성완료
Posted by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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